SSD 이제 한 번 질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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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C 저장장치의 고속화에 힘을 얻어 조금씩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시장이 형성의 초반시점이라 넘사벽 가격에 급좌절하고 꾹꾹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이 딱히, 전용 컨트롤러도 잘 없었고, 값비싼 SLC[각주:1]를 사용한 제품들이였고...대개는 고가의 서버나 웍스테이션에 사용되던 물건들이었죠.

하지만, 올해 들어 SSD 시장이 급격이 팽창중이고, 저가의 MLC[각주:2]를 채용하고도 성능좋은 컨트롤러가 출시되면서
비교적 저렴하고, 성능도 좋은 SSD들이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출시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질러봤습니다. 아직은 일반적인 컴퓨팅을 하시는 분들에겐 고가의 부품(다나와 기준 16G MLC 최저가 89,000원)이고, 그나마 구입가능한 용량의 제품은 너무 저용량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곧 SSD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해결되리라 봅니다. 일단, 저의 선택은 저렴한 MLC를 채용한 저용량 SSD 여러개를 RAID로 합쳐 용량과 성능을 모두 잡아보자는 것이 었습니다. 덕분에 잘 사용하던 메인보드를 ICH9R을 채용한 중고보드로 교체하는 부가적인 지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읽기 성능과 엑세스 속도가 기존 HDD에 비해 급격하게 상승하여, 체감되는 컴퓨팅속도의 증가를 몸소...말그대로 체감적으로 느끼게 해주더군요.

현재 사용하는 OS가 Windows 7 64bit 인지라 드라이버가 베타라 3개를 RAID한 성능이 제대로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비교적 저렴해졌다지만, 3개나 되다 보니 구입하면서 지출된 금액이 40만원에 육박해서 곧 중고시장에 내다 팔 생각입니다. 한개 정도는 그냥 노트북에 쓸지도 모르겠네요.



SSD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외주/내주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메모리IC를 사용하기 때문에 1ms 미만의 일정한 접근속도가 전체용량에서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때문에 하드디스크에서 해주던 조각모음은 SSD에는 오히려 해가 됩니다. 조각모음을 SSD 입장에서 보면, 단순히 기록/소거/재기록 뿐이기 때문에 수명을 오히려 깍아먹게 됩니다. 스와핑이라고 대변되는 페이징파일도 가능하면 메모리를 최대한 확보하여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제가 64bit를 굳이 선택한 이유입니다. 4G 모두 사용하기 위해서). 또, 가능하면 SSD의 디스크 사용률이 낮은것이 좋습니다. 보관해야 되는 데이터(HDD)와 실행해야 되는 데이터(SSD)를 분리해서 관리하시는 것이 좋으며, 딱히 증명할 만한 자료는 없습니다만, SSD 디스크 사용률은 60%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빈공간을 적당히 유지해 주시는 것이 SSD의 성능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Windows의 서비스중 Disk Defragmenter, Superfetch, Volume Shadow Copy를 사용하지 않게하고, ReadyBoost를 사용중이라면 해제하고, 최대절전기능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절전기능은 실행중인 메모리를 디스크로 덤프하기 때문에 SSD에겐 해가 됩니다. powercfg /hibernate off 하시면 됩니다.

아직은 SSD 완전하게 대중적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써서 셋팅해야 되는 불편이 있으나, 그만한 성능으로 보답하니 꾸준한 성능유지를 위해 조금은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료프로그램중 Diskeeper 최신버전에 HyperFast라는 기능이 있는데, SSD에 최적화해주는 기능입니다. 이 또한 사용하는 것이 성능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SSD에는 Trim 이라는 것이 있는데, Windows 7 부터는 OS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해주는 SSD에 대한 기능으로 말그대로 '트림'입니다. 트림하면 시원하죠? 마찬가지로 SSD를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성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데, 이 Trim 기능을 통해 빈공간을 정리해줌으로써 지속적인 성능유지를 도모합니다. 사용중인 Windows 7에서 관리자권한으로 실행창을 열어 CMD 실행후, fsutil behavior query DisableDeleteNotify 라고 입력하고, 실행하면 DisableDeleteNotify 에 대한 값을 보여줍니다. 그 값이 0 이면 사용중인 상태이고, 1 이면 비사용 상태입니다. 비사용 상태시 사용하실려면 fsutil behavior set DisableDeleteNotify 0 이라고 입력하시면 활성화 됩니다.



HDD와는 다른게 케이스 오픈에 대한 경고씰이나, 오픈이 어렵다거나 하진 않아서 살짝 열어봤습니다. 메모리는 삼성 MLC 8GB가 3개  24G로 구성되어 있고, JMicron 사의 JMF602 Rev.B 컨트롤러가 채용 되었습니다. Rev.B가 되면서 고질적인 프리징현상(데이터 재기록과 소거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현상)이 개선 되었다고 합니다. 3개 RAID 0를 했고, ICH9R 옵션에 다시쓰기 캐쉬를 사용해서 사용하는 동안 프리징 현상을 경험하진 못했습니다.

비교적 고가의 고성능 제품에 채용되는 인디링스 컨트롤러는 자체적으로 별도의 버퍼메모리를 사용하는 구조라 JMF602 컨트롤러보다 더 능동적으로 프리징현상에 대응하고 있어, 거의 프리징 현상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읽기성능이 다채널구조로 인해 JMF602에 비해 통상 1.5배에서 2배 이상 높습니다. 대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요...^^; 인텔 SSD가 자체 컨트롤러 개발로 읽기 성능을 대폭 향상한 예의 제품입니다. 인디링스 컨트롤러 구조에 SLC 메모리를 사용한 고성능, 고가격의 제품도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잡은 제품이며, 가격 또한 그에 비례합니다. ^^;; OCZ 최상위에 이 제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SSD 생산업체가 많이 늘면서 제품 종류도 다행해 지고 있어서 내년쯤에는 대중화에 성공하리라 봅니다.
사용되는 MLC 메모리 생산없체는 삼성, LG, Intel, Toshiba, Micron 이 있고 대부분 8G 제품이 사용됩니다.


최종적으로 셋팅하고, 얻는 벤치 데이터 입니다. 3개를 Raid 한 상태치곤 부족한 결과지만, 대신 Burst rate는 1개나 2개 Raid 한것 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탈마크의 Seq(Sequential:연속)가 고성능 제품에 비해 부족하지만, 대부분의 벤치가 빈상태의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값이기 때문에(OS설치외 사용하는 유틸 모두 설치하고 디스크 사용률이 50% 를 넘긴 상태)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32bit 에서 테스트 해보고 싶지만, 똑같은 상태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죄다 다시 설치하자니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패스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일반유저가 SSD를 사용한다면, 2개를 반드시 RADI 0로 묶길 권장하고, 비용에 중점을 둔다면 JMicron 컨트롤러를 채용한 30G 두개가 적당해 보이며, 성능에 중점을 둔다면 인디링스 컨트롤러를 채용한 제품 30G 두개가 합리적이지 않을까니다. SSD는 단일로 사용하는 것보다 작은 용량 두개를 RAID 함으로서 더 높은 성능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잠시지만 사용해본 결과를 정리해 봤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이 SSD들은 주말에 중고시장으로 퇴출하고, 다시 원복해야 되겠네요. 언젠가는 SSD 8개 RAID 할 날이 오겠지요...ㅠㅠ

********** 추가 **********
Raid 한 만큼의 속도가 너무 안나와서 1개를 더 추가해 봤습니다. 헌데, Vertex 제품(자체 Raid 된 제품) 한개짜리의 속도밖에
안되네요....ㅠㅠ OS(64bit) 때문인지, 드라이버가 베타라서 그런지, ICH9R 이라서 그런건지....에혀~


  1. SLC (Single-level cell) : 하나의 Cell 이 하나의 정보(1 또는 0)를 가지는 NAND Flash [본문으로]
  2. MLC (Multi-level Cell) : 멀티플 레벨(multiple level)을 활용하여 한 셀 당 1 비트 이상의 정보를 저장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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