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달전 잘 사용하던 휴대폰에 문제가 좀 생겨 바꾸게 되었는데, 마침 햅틱2가 나오던 시기와 맞물렸습니다. 8년넘게 써오던 017을 버리고, 새번호로 바꾸면서 생애 첫 터치폰으로 햅틱2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모두 하나의 폰에 있는 화면들입니다. 이쯤하면, 각각 다른버전의 폰이라고 해도 믿지 않을까요?
3. 사방팔방 막힌 레자(?) 전용케이스 엿바꿔먹으라고 준건가?
DMB 안테나겸 터치펜입니다. 솔직히 이거없으면 햅틱2 승질나서 못씁니다. 오뉴월 미친놈 처럼 날뛰는 터치오동작 때문에(그 기반은 육십문자 난발하게 하는 무개념 UI) 싫어도 달고 다녀야 조금이라도 승질이 덜 납니다.
"나~~안, 후회가 될 뿐이고, 2년 약정 걸려있을 뿐이고, 엄마가 보고싶을 뿐이고...."
작년부터 기다려온 아이폰은 내년에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었고, 햅틱2 초기 일주일 반응이 나쁘지 않아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제대로 "낚였더군요".
속속들이 제대로 비교하고 싶지만, 그럴려면 길이 어~~~~~~~~~~~~~~ㅁ청 나게 길어질듯(그만큼 불만이 많음)하여, 가장 해결을 원하는 문제점과 불편사항을 적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툭하면 오동작하는 터치와 터치방식에 전혀 최적화 되지않은 불편한 UI, 필요없는 메뉴흐름 등은 기본적으로 배제하겠습니다. 그것까지 적으면 소설한권은 나올듯 하네요. 중간에 몇번 언급을 안 할수는 없습니다.
(사진은 모두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1. 암호 입력후 확인버튼은 왜 두었나?
햅틱 1 | 햅틱 2 |
만약, 비밀번호를 걸어둔 '문자함'으로 가려합니다.
현 상태에선
방법1) Hold키(약1초) → 메시지(위젯화면) → 메시지 보관함 → 비번입력 → 확인
방법2) Hold키(약1초) → 퀵런치메뉴의 메시지(위젯화면 상단터치) → 비번입력 → 확인
이렇게 갑니다. 확인버튼이 필요할까요?
비밀번호를 4자리가 아닌 2자리, 6자리 등 자릿수의 지정이 가능하다면 있어야 할 것이나, 햅틱2는 여는 폰과 마찬가지로 4자리 비밀번호를 씁니다. 비밀번호 입력후 바로 넘어가면 될 것인데 한손으로 잡고 누르기도 힘든 아랫쪽이 위치한 확인버튼을 꼭 터치해줘야 합니다. 머 이런 비효율적인 경우가 있나요~
확인버튼을 없애고, 키패드의 크기를 키워 터치의 오동작을 최대한 막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입니다. 햅틱 1 유저들을 아시겠지만, '지우기'키 정말 "더럽게" 작습니다. 그게 개선된 상태가 저 모양입니다.
사람 손가락이 일자 드라이버인가요? 터치 오동작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UI 배려가 정말 없습니다.
2. 개선된 UI? 통합 메시징? 멜론?.....마치 똥개밥같은 뒤죽박죽 UI
메뉴(별로 끌리지 않는 3가지 테마 중 하나) | SK 통합메시징 |
위젯(햅틱의 바탕화면격) | 멜론(PC에서 컨버팅한 MP3 음원 재생) |
모두 하나의 폰에 있는 화면들입니다. 이쯤하면, 각각 다른버전의 폰이라고 해도 믿지 않을까요?
물론, 이 상황은 삼성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미친" SK통신사가 사용자들 위한 답시고, 통합메시징 이란걸 강제로 넣은 결과죠. 메뉴와 위젯은 크게 잘못된 사항은 아닙니다. 전혀 다른 기능의 화면이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머 SKT~! 이쯤하면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수준이네요.
폰의 특징과 디자인은 '게'스트 무시하고, 자기네 정책을 무조건 받아들여라!!! 우리 고객들은 소중하다. 공짜폰을 사도, 수십만원의 고급폰을 사도 메시지는 똑같아야 한다. 이 무슨 '게'스트 수작입니까?
기능도 아닌 것을 메뉴화하여 마치 기능인것처럼 넣어서, 네이트 접속 시킬려는 '게'스트 수작이란 말입니까?
세티즌 SKT 통합UI 관련 게시글 http://talk.cetizen.com/bbs.php?id=board&category=0201&uid=139359&q=view
통신사에서 강제성을 띤 우측 2가지는 그렇다치고....
휴대폰의 설정메뉴, 실행버튼, 기능과 관련된 각종 버튼들의 배치와 디자인의 일관성이란 것을 도대체 찾을수가 없습니다. 아이폰 따라할꺼면 아에 그냥 배끼던지...그러면 차라리 좀 편리하기라도 하지....
3. 사방팔방 막힌 레자(?) 전용케이스 엿바꿔먹으라고 준건가?
정말 아쉽게도 찍어논 사진이 당장 없네요. 추후 추가하겠습니다.
터치폰...비싸죠, 소중하죠...그거 쓰지도 말고, 보관만 하라고 그딴 껍데기 넣어놓고 쓰라는 건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요? 터치하라고 터치폰 사게 해놓고, 화면도 못보는 그딴 케이스(?)는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요?
출시가가 자그마치 60만원을 넘어가는 고가의 폰이 두손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휴대폰 화면도 못보게 씌워버리는 이딴 허접쓰뤠기를 진정 쓰라고 넣어 놓은 건가요?
이해를 못하게습니다. 정말 열받는 건 구입후 다음날 그 '게'스트 같은 케이스에서 전화 받을려고 꺼내다 손이 엉켜(다른손에 물건을 쥐고 있었던 상태라...) 피같은 돈 쏟아부어 구입한 거지같은 폰을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승질나서 사진처럼 돈 들여 스킨이라는 것을 발라놓고, 케이스는 방구석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는 신세입니다.
요즘 같이 사기전화, 스팸전화, 텔레마켓터들 전화 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걸려오는 거 그냥 막 받습니까? 확인도 못하는 그딴 케이스 너네는 씁니까? 쥐꼬리만한 신경이라도 쓰긴 한건지 정말정말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4. 대롱대롱 달려서 언제 끊어질지 간당간당한 터치펜은 잃어버리면, 또 사야겠죠?
DMB 안테나겸 터치펜입니다. 솔직히 이거없으면 햅틱2 승질나서 못씁니다. 오뉴월 미친놈 처럼 날뛰는 터치오동작 때문에(그 기반은 육십문자 난발하게 하는 무개념 UI) 싫어도 달고 다녀야 조금이라도 승질이 덜 납니다.
문제는, 이걸 쓰는데만 그치지 않고...저 가냘프기 짝이없는 두줄에 매달려 최소 2년은 함께 다녀야 하는 '예약 분실물'의 처지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주머니속을 오가는 휴대폰이 저 두줄에 매달려 얼마나 버틸까요?
이쯤하면 자동으로 나오죠. 왜 그랬니? 칩셋가격이 비싸서?...쓰잘때기 없는 위젯 만드느라 정신을 놔버려서?
터치펜 없으면 CF에서 안 빼놓고 써먹는 '팡야'를 100번해도 100번 다 '더블 보기'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제일 할만한 '수도쿠'는 숫자 입력/수정하다 오만정 다 떨어집니다. 가끔보는 DMB...안습인건 '지상렬'씨도 잘 아실겁니다. 정말 왜 그랬을까? 누가 그랬을까? 그냥 대~~~~에 충 하던데로 한건가?
더 적을려고 했으나, 정말 한도 끝도없이 이어갈거 같아....이쯤에서 끝낼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불편하고~ 비싼 값 어치도 못하는 휴대폰이 출시 4주만에 10만대가 팔려 나갔다는 군요.
전 세계에게 IT제품들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해 마지않는 한국에서 삼성이란 글로벌 기업은 햅틱1으로 구입자들을 실험용 몰모트 취급하더니, 마치 예고편만 잘 만든 영화처럼 CF로 포장 잘해서 햅틱1 사용자들을 기만하고, 햅틱2 사용자를 또 다른 실험무대로 내몰고 있군요.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디펜시브 매트릭스'였던 WiPi가 곧 사라질 운명을 맞이하고, 외국폰들이 물밀듯 밀려 들어오면...과연 허울 좋은 '기능', 낚시용 '스펙'으로 또 10만대 팔 수 있을까요?
이선희씨가 부른 "아~! 옛날이여~~" 부르며, WiPi 폐지한 정부탓 하지말고, 제발 기본에 충실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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