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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Repair

손목시계 배터리를 교체해 봅니다...

by 신의손길 2009. 1. 29.
사촌동생의 손목시계를 여차저차해서 저에게 와버렸습니다.

몸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걸 굉장히 귀찮아하고, 거추장스럽다고 여기는 성격이라 손목시계는 초딩시절 이후로

차고 다닌기억이 없습니다.

멀쩡한게 수중에 들어왔다면, 무신경했겠지만, 이놈이 자신의 의무를 망각한채 시간을 멈춰버렸네요.

블로그 분류에 보시면 "repair" 를 둘 정도로 먼가 손으로 고치는 걸 굉장히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뜯었습니다. 사전조사 차원에서 인터넷 뒤적여 보니, 2점식 오프너, 3점식 오프너

, 뒷백(이거 말이 되는건가?..ㅡㅡ;)오프너 등의 전용공구가 있더군요. 허나, 새벽녁 내 방을 뒤적거려봐도 얼추 적당한

연장은 롱노우즈(정식 명칭은 롱노우즈 플라이어)...그래 어떻해든 되것지...힘으로 밀어붙여~


10분간 이레 저레 돌려가며 해봐도, 당췌 꿈쩍도 안하길래...아무래도 손잡이는 고정시켜야 겠다는 생각으로 책상에 돌아

다니던 케이블타이(일명 '쫄대')로 적당하게 잡아당겨 손잡이를 고정하고, 오른쪽으로 힘차게 눌러서 돌렸습니다.


**참고 : 통상 나사는 시계방향이 잠기고, 반시계방향이 풀리는 오른나사이나 시계처럼 특이한 구조물에는 왼나사가 많이쓰임

헌데, 조금 돌다 마는군요...ㅡㅡ;;

혹시나 싶어 왼쪽으로 돌려봤습니다(말은 쉽지만, 5분 넘게 걸린...ㅡ_-). 어라~ 열리네요.

이런 마데차이나...ㅠㅠ  여하튼 이런 노고를 30분간 하여 겨우 열었습니다.



내부가 깨끗한 상태로 멈춰있는 걸 보니 역시, 전지가 다 된 모양입니다. 낼 시계방가서 하나 사와서 교체해 줘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