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선물로 줬던 PC를 주인이 안쓴다고 저에게 다시 돌려주었네요.
단순 소프트웨어 오류였던듯한데, 메인보드나 주변부품을 나름 레어아이템으로 써놨더니 좀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누님 PC가 구형이라 이걸 주려고 손 좀 봤습니다.
다시 돌아온 PC의 부품중 줄때도 맘에 걸렸던 엄청난 사이즈의 CPU쿨러(케이스가 마이크로라 억지로 끼워맞춘)는 제 PC로 옮기고, 어찌나 큰지 제 케이스에서도 빡빡하네요.
한시간 넘게 재고, 자르고, 다듬어서 인텔 스톡쿨러를 고정시켰습니다.
다리 두쪽은 잘라버리고, 나머지 두쪽을 대각선 방향에 맞춰 구멍도 늘려서 겨우 조립
이렇게 해서 탄생한, nVidia 메인보드+AMD CPU+Intel 쿨러가 한집에 있는 PC 제목 "어색한 조우"가 되겠습니다.
케이스 이쁘죠? 꽤 고급에 속하는 놈인데, 몇년전 모델이라 지금은 단종되었을 수도...
CPU | AMD Triple Core 8450 |
M/B | XFX 8300(nVidia) |
RAM | 엠트란 PC6400 2G x 2 |
VGA | 내장 nVidia 8300 |
HDD | Seagate 250G SATA |
ODD | LG Multi-DL SATA |
CASE | 마이크로닉스 |
AMD 트리플코어 CPU에 엊은 인텔 스톡쿨러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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