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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Repair

LCD 모니터 수리 : AD보드 교체하기 (패널 AUO M240UW01 V.4)

by 신의손길 2011. 12. 29.

3년 전인가에 구입한 24인치 LCD 모니터가 작년엔가 부터 살짝 문제가 있었다.

VGA 신호를 받아 모니터로 보내는 메인칩이 겨우 1년이 좀 넘은 때 부터 과열증상(화면 깜빡임 - 꺼졌다 켜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다시 안켜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IC 발열이 심해져서 생긴 증상) VGA 방열판에 쿨러까지 달아줬지만, 더

이상은 그냥 쓸 수가 없을 정도로 불편해졌다. (안켜지면 어댑터를 뺐다가 다시 꼽아야 하는...)


중소상호의 듣보잡 제조사 제품이라 사후처리는 당연히 불가. 꾸준히 이 모니터에 사용가능한 스케일러를 찾고 있었는데...

! 여기서 잠깐 !

통상, 모니터의 LCD를 제어하는 보드를 'AD보드'라고 하는데 정식명칭은 '스케일러' 또는 '스케일러 보드'가  올바른 명칭

이다. AD보드의 A와 D는 Analog, Digital 을 의미하고, 스케일러의 주요기능인 ADC(Analog-to-Digital Conversion)가 확대

해석되면서 AD보드라 불리는 듯 하다.

일부 제품중에는 LCD 포트만 있는 보드도 있는데, 이 경우는 컨버팅이 필요가 없어서 '리시버'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 통용되는 명칭은 'AD보드'지만, 올바른 명칭을 알고 있는것이 좋을 듯 하다. 

기껏해야 중고보드나 찾아지는 정도였고, 호환보드가 있더라도 AUO 해당 LCD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스케일러를 직접 제조/개발하는 회사들이 아니라 단순 유통사가 대부분이라 기술적인 내용의 지원이나 문의도 바라기

힘든 상태라 제품설명을 보고 직접 판단해야 했다.


수리할 모니터에 사용된 LCD는 중국 최대 LCD 제조사인 AU Optronics Corp(줄여서 AUO)의 P(remium)-MVA 패널로 VA계열의

광시야각 제품이다. 저가의 TN패널과 IPS패널의 중간격이며, 반응속도가 낮은 단점이 있다.



여하튼, 꾸준히 검색하여 찾다보니 한곳에서 이 LCD를 사용할 수 있는 스케일러를 발견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지원 LCD에

해당 모델명이 있었기 때문에 미련없이 바로 구입했다.

판매처의 해당제품 URL http://lipsboard.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954&main_cate_no=8&display_group=1


전용제품이 아니라, 몇군데 손을 보고 아래와 같이 교체장착.


딸려온 24V DC잭과 OSD버튼보드(전면부 조작버튼)은 기존 모니터에 것을 사용하고, 우측의 인버터 백라이트 제어선 2가닥과

DC 컨버터에 전원 공급선은 연결해주었다. OSD버튼 커넥터는 커넥터의 종류와 배열이 동일하여 그대로 사용 가능했다.

현재 잘 동작하고 있다. :)

구입한 스케일러 보드의 IC(NOVATEK NT68667FG) Datasheet
http://uploadpdf.icpdf.com/2010-3-11/NT68667_www.ic37.com.pdf


~ 사족.

LCD는 특성상 물리적인 손상만 입지 않는다면 거의 평생을 쓸 수 있다. 백라이트 관련 부품과 스케일러가 주요 수리대상이다.

LCD 패널의 특성이 좋지 않은 제품이라면,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P-MVA는 광시야각의 나쁘지 않은 패널이라 수리하

여 사용했다. 굳이 새 제품 살 이유가 없지 않은가? 지구상의 자원은 유한하니까... 그리고, 난 고쳐쓰는 걸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