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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Repair

거지꼴된 아이폰 3G 빠~알갛게 잘 익은 새옷 입히기

by 신의손길 2011. 1. 16.

▲ 2시간이 넘는 대장정 끝에 애플 로고는 여전히 빤딱이지만, 케이스 색은 자~알 익은 빨강색~ 으로 교체!

그 과정 한 번 보시겠다.


▲ 정품 케이스가 좀 비싸기도 했고, 식상한 화이트/블랙보다 빨간색이 눈에 들어와 케이스 풀셋을 구입.

싼 가격만큼이나 품질이 영 아니어서 뒷판 케이스와 깔맞춤을 위해 SIM카드 슬롯만 이용했다. 이유는 뒤에~



▲ 고장난 전원버튼과 홈버튼 교체를 위한 부품들과 풀셋 조립시 혹여나 하여 구입한 나사셋트.



▲ 문제의 아이폰 3G. 일본유학중에 구입한 녀석으로 주인이 험하게 막다루는 스타일이라 이곳저곳이 엉망. 상태 보시겠다.



▲ 상단 - 전원버튼이 안눌러저 저렇게 해버렸단다. ㅡ_-);; 케이스 이곳저곳이 깨져있고, 하판과 베젤이 분리되어가는 중



▲ 하단 - 깨지고 베젤과 벌어진 상태. 홈버튼도 기능상실. 아이폰은 전원버튼과 홈버튼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분해순서 참고는 여기 http://www.ifixit.com/Teardown/iPhone-3G-Teardown/600/1

▲ 일단, 상판/하판 분리



▲ 홈버튼이 작동 안됐던 이유. 얼마나 눌러댔으면 저게 부러졌을까...ㅡ_-);;



▲ 새로 온 풀셋 케이스 전면부와 통으로 교체할까도 했지만, 사진대로 카피품은 말그대로 카피.

강성이 필요한 부분까지 그냥 통으로 푸라스틱...ㅡ_-);; 재질부터가 저질스러워 기존부품 사용하기로 했다.


▲ 홈버튼 교체를 위해 전면 LCD를 분리한다.


터치패널 분리 참고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p3xn7whpZAA (2분 50초 정도에 나옴)

▲ 영상엔 짧지만, 열풍기로 대략 30초 정도 가열한 후 분해했다. 수리에 집중하다 보니 녹화엔 신경을 제대로 못쓴점 양해 바란다.

아이폰으로 바로 올린것이라 편집이 거의 없다. 1분후부터 7분까지 점프해도 된다. 중간은 버벅거리는 영상이다...ㅡ_-);


▲ 하판과 PCB를 분리하고 난뒤, (영상과 사진이 없지만) 스피커-마이크-커넥터 유닛을 분리한다.


▲ 완전 분해의 마지막인 배터리 분리. 잘 떨어지지 않으면, 온도를 봐가며 열풍기로 적당히 가열하면 한결 쉽게 떨어진다.

리튬배터리가 고온에 취약하므로 지나치게 오래 가열하지 않도록해야 한다. 자칫 케이스도 손상될 수 있다.


이후부터 자잘한 난관이 꽤 있어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것도 생각을 할 수 없을정도로 여유가 없었다.


베젤은 약간의 흠집이 있긴하지만 기존 부품은 금속인데 반해 새로온 것은 그냥 플라스틱에 크롬칠만 되어 있다.

아이폰에 베젤은 각종 부품이 고정되는 기둥으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전에 어느 연예인이 금색 베젤로 교체하는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아는데, 그 사람 왜 그랬나 싶다. 아니면 능력이 있어 14K 정도로 도금된 금속 베젤을 어디서 구했던지~



▲ 크롬 새제품에 혹해 이걸 쓰면 재질상 얼마안가 부러지고 못 버틸께 뻔히 보인다. 원래 아이폰 베젤은 금속을 깍아 만든것이고,

카피품은 플라스틱에 크롬색만 입혀놓은 것이라 강성이 전혀 없다. 정밀하지도 않아 조립시 합이 좋지 않다.



▲ 왼쪽이 오리지날 전원버튼(이미 3GS 수리기에서 확인했었던)이고, 우측이 비정품 전원버튼. 금속과 플라스틱...ㅡ_-)^

케이스 풀셋트인데 왜 그렇게 저렴했는지 이유가 아주 확실했다.



▲ 중간과정의 사진은 이거 하나 달랑있다. 사진이나 영상 찍을 여유가 없었다. 케이스가 플라스틱에 도색되어 있어서 금속으로

조금만 건드리면 색이 떨어져 나간다. 사이즈가 맞지않아 칼로 도려내고, 작은 부품을 끼워맞추는 과정에서 깨져버리고...ㅡ_-);;;



▲ 여하튼, 사투끝에 완전 조립까지 마쳤다.


▲ 홈버튼 왼쪽에 흠집은 분해영상 참고전에 힘으로 할려다 낸 흠집. ㅡ_-);;;




▲ 나사 조이다 살짝 닿였는데, 금새 벗거져버린 모서리....



▲ 여기도 좀 맞지 않아 열풍기로 바로 잡을려다 흐늘흐늘 해져버린 상태로 굳어버린데다 색칠도 일부 벗겨졌다.



▲ 분명 수리기이고 새제품 교체인데, 자꾸 상처난 곳만 보인다...T^T)m


▲ 조립다 끝내고, 완성된거 녹화해봤다. 노래소리가 녹음되어 있으니 볼륨 조정하시길...


담에 혹시, 내꺼 수리하게 되면 난 그냥 정품 하우징으로 교체하련다. 괜히 금색이니 뭐니....안좋은거 같다.

차도 그렇고, 뭐든 순정이 좋다는 나의 지론에 한표가 더 추가되는 수리기 였다.


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