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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Repair

(스크롤 압박 상당함) 아이폰 수리는 아무나 하나~♪ 그 누가 쉽다고 했나~♬

by 신의손길 2010. 12. 4.

2009년 11월 말. 아이폰 3Gs 런칭쇼에 원하지 않은 줄서기로 어렵사리 받아온 걸 잃어버린지가 벌써 수개월~

대여폰으로 버티다 중고장터를 기웃거리며 드디어 사버렸다. 침수된 아이폰...ㅡ_-);;


외관상 기능상 A급에 속하는 3Gs 계열은 대부분 40여 만원 이상이기도 했고, 잃어버린 후라 외형상태가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사실 이전에 다른 판매건이 있었다. 낙하해서 LCD가 깨진 폰이였는데, 망설이다 놓치고 몇일지나서 올라온 침수폰!

또, 놓칠까싶어 보자 마자 전화로 상태 확인후 질러버렸다.

▲ 침수된 폰이라 알 수 없는 기능이상이 있을 수 있었다.

판매자가 올린 사진인데, 촬영에도 잡기 힘들정도로 백라이트가 거의 들어오고 있지 않았다.

판매자와의 통화로 작동엔 이상이 없는것을 유선상 확인을 받고 작동이상에 대한 반품의 구두협의후 바로 구매했다.


▲ 도착한 침수폰과 동시에 교체용으로 구입한 3Gs용 LCD 셋트(와 같이 따라온 해체도구, 필름)

LCD에 기능이상이 있다고 판단되어 곧바로 같이 구매했는데, 괜한짓 했다. 이유는 뒤로~


▲ 일단, 가뿐하게 전면필름 교체...거칠어진 필름만 교체해도 이 정도(꼭! 필름 붙이자~)



▲ 모든 모서리에 흠집이 다량있다. 이런 용자같은 사람~ ㅡ_-) 케이스 좀 쓰지~



▲ 정품을 해체해 본 결과 이 LCD가 정품은 아닌듯...아이폰내에는 금색이 아니다.


▲ 해체툴로 하단 나사 두개 풀고, LCD를 뽑아 올리면 차 후드 열리듯 열린다.


▲ 전면패널에는 센서류 케이블, LCD 케이블, 터치센서 케이블 3개가 같이 있다.


▲ 침수된 흔적이다. 물에 소량의 불순물(염분, 철분 등)이 기판엔 치명적이다.

불순물이 PCB, 납, 금속과 서로 반응하여 산화나 부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여기 말고도 몇군데가 이런식으로 하얂게 변해 있었다.


▲ 문제는 커넥터! 필름PCB와 결합된 커넥터라 산화와 함께 단락도 일부 된 거 같다.


▲ 동그라미 친부분의 나사에 해체금지용 스티커가 붙어있어야 되는데, 이미 때어졌다 우측에 숨어있더라는...

사진엔 제대로 안나왔지만, 금속판과 LCD 뒷쪽에 지문과 함께 이미 한 번 오픈한 흔적이 역력히 있다.



▲ 부식된 부분을 청소하고, 납땜을 새로 한 번 입혀줬다.


▲ 기판쪽은 PCB 세척액으로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 PCB 상태가 이 지경이라, 쉘드 제거하여 주요IC 상태 확인. 다행히 여긴 이상무~! 상태가 좋다.



▲ 짠! ㅡ_-) 된다~ 이래서 LCD 산 게 헛돈쓰게 된 결과가...


▲ 헌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근접센서가 작동을 안한다. 같이 붙어있는 광센서도...ㅡ_-);;


▲ 다시 해체...ㅡ_-)^ 화살표가 근접센서, 광센서 모듈


▲ 왼쪽 두개가 근접센서(PSD 거리센서로 추정), 오른쪽 한개가 광센서

센서부 자체가 침수로 고장날 수가 없는게 우측 광센서가 방수코팅이 되어있다.

모듈중 부분부분 이렇게 처리되어 있는 부분이 꽤 있다.


▲ 케이블이 결합되는 커넥터쪽(여긴 이상없어 보인다)


▲ 자세히 보니 거뭇거뭇...(산화되서 단락된건가 ㅡ_-?)


▲ 투명테입 벗겨내보니 확실히 끊겨있다.

환장한다. 이게 접사로 확대된 상태인데, 끊긴패턴이 머리카락보다 얇다. 그래도 어쩌랴~ 납땜 시도해 본다.


▲ 3차 시도후, 우측(우측에서 4번째)은 깔끔하게 이어졌는데 왼쪽(좌측에서 5번째)이 좀...ㅡ_-)


▲ 7차 시도후, 체크하니 연결은 됐는데...삐딱 ㅡ_-)^ 참고로 화살표가 머리카락~


▲ 빨간 화살표가 이어주는데 사용한 동선가닥(이어폰 해체), 검은색은 비교용(앞에 출연한) 머리카락


▲ 10차 도전! 드디어 깔끔하게 이어졌다. 여러번의 시도로 주변이 좀 지저분해졌지만...



▲ 근접센서 작동테스트~ 하하! 이맛에 내가 수리한다...ㅠㅠ) 광센서도 정상동작~!


▲ 이번엔 진동스위치 오동작 체크


▲ 6번 뒤에 형광색이 진동스위치 덮개부분


▲ 문짝 손잡이 처럼 달린부분이 전원 스위치(왜 저래놨는지 모르겠다)



▲ 하나를 고칠려면 속한 부분을 죄다 분해해야 한다.


▲ 스위치 내부 분해(크기 비교용 좌측 컷터칼. 절대 큰게 아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컷터칼)

속을보니 부식이 된건지 때가 탄건지 접촉이 잘 안되는거 같아서 깨끗이 청소했다.

청소후 작동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진 않았지만, 요령것 잘 하면 진동모드로 잘 유지된다.

문제는 살짝 건들여도 웅~웅~ ㅎㅎ


▲ 난 왜 아이폰 3Gs가 스테레오 스피커인줄 알았을까...ㅡ_-)

겉에 두개가 있어서 둘다 스피커 인줄 알았는데, 속을보니 왼쪽이 스피커(검은색이 울림통), 오른쪽이 마이크였더란...


여러날에 걸쳐 하다보니 사진도 좀 빠지고, 두서없는 수리기가 되어버렸지만, 난 현재 잘 쓰고 있으니까~ㅎㅎㅎ

작성중 생각되는 이 아이폰 수리의 꽃은 역시나, 머리카락 보다 얇은 동선 납땜 미션!

잘 되서 다행이지만, 안됐으면 1~2만원 또 날릴 뻔했다. 뭐~ 난 잘하니까...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