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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Repair

사자마자 보수공사~ 마데차이나 3만원도 안하는 200W 앰프의 실체

by 신의손길 2011. 1. 7.


흔히들 오디오쪽은 끝이없는 지름의 길이라고 한다.

이유는 욕심때문이지 아닐까...

좀 더~ 좀 더~ 하다보면 어느새 수천만원을 넘기기
가 쉽상. 케이블 하나에 수십만원을 들이고, 부품 하
나 하나에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다보면, 결국은 내
돈은 그냥 통장을 쓰친다.

사실상, 뜯어보면 별거없고 그냥 편안하게 들으면
좋을텐데 남의 떡이 커보인달까. 왠지 다른 사람의
무언가를 보게되면 욕심이라는 녀석이 생긴다.

폐가망신의 지름길이니 오디오는 절대 욕심부리지
말길...
여하튼, 묵혀두었던 스피커 유닛교체와 저질앰프 구
입기 같이 묶어 올려본다.





몇년전에 친구에게서 받아왔던 미니AV에 쓰일법한 스피커를 집에서 진공관 파워앰프+진공관 프리앰프 조합으로 예전

에 사용했었다. 그러다, 스피커의 고무엣지(테두리의 검은부분)가 다 삯아버려서 소리가 나질 않아 방치해놨었다.

어쩌다, 진공관 셋트를 지인의 결혼선물로 덥썩 줘버렸다~ 언제고 찾아올것이라며 "장기 임대"라고 했지만, 몇년이 지

난 지금도 그 앰프는 '임대'중이다. ㅡ_-);; (참고 : http://iambongsu.com/11 )


최근에, 스피커를 버리긴 아까워서 사이즈에 맞는 유닛을 구입해왔다. 물론, 가장 저렴한 녀석이다.

▲ 유닛수리불가 판정이라 새로 구입한 스피커로 교체


원래는 엣지만 갈면 되지만, 들어있던 녀석이 원체 값이 안나가는 녀석이라 수리를 안해주시더라...ㅡ_-)!

그냥 새거 사라신다. 그래서, 구입한 녀석이 6Ω/30W(원래는 8Ω/20W). 같은 사이즈의 8Ω 유닛을 구할 수가 없었다.

6~8Ω 대충 호환되니까~ ㅡ_-)

이렇게, 스피커 수리는 끝내놓고, 앰프를 어떻하든 공짜로 구해볼려고 했으나...

예전엔 버려진 앰프가 흔했는데, 구할려니 안보인다. ㅡ_-)^ 중고 시장도 들락나락 해봤지만, 구미에 맞는게 잘 나타

나질 않았다. 공짜가 아닌 이왕 구입할 거면 내 입맛에 맞는 걸 찾고 싶었기에...작고 묵직한 녀석을 찾았지만, 실패~

그러다, 요즘 무지하게 애용중인(곧 VIP 등극 예정...ㅡ_-) 옥션에 너무 저렴해 보이는 앰프가 보이더라...


▲ 이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스펙상! 4~8옴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고, 최고 출력은 채널당 200W에 RMS는 40W를

지원한단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심정으로 구입했다. 이 굉장한 녀석의 속을 좀 보시겠다.


▲ 고작 듀얼 OPAMP라니...ㅡ_-);; 것두 개성없는 범용 JRC4558. 저렴한 다목적용 OP다 보니 성능이야 뭐~ ㅡ_-);;



▲ 다른 부품들이야 가격을 보자면 어떻게든 넘어가겠지만, 전원부(외부 어댑터를 사용함)에 달랑 하나 있는 이 커패

시터. 표시된 부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재생품이거나 어디서 사용되던 중고품이다.

원가 절감 얼마나 하시겠다고...ㅡ_-)^


▲ 스피커 구동앰프는 뒤짚혀있어서 IC종류를 모르겠다. 해체까지 해서 확인하긴 귀찮아서 패스~

스펙데로 라면, 40W 앰프로 추측된다. 스펙데로 라면 말이다.



▲ 앰프구동에 최소 12V 2A 이상이 필요하다 하여 가지고 있던 3A 정전압 어댑터(사진의)의 출력을 확인해보니

전압값이 자꾸 흔들린다. 정전압인데...ㅡ_-);; 그래서, 사진은 없지만 실제 사용은 12V/2.5A를 사용했다.

연결하고, 테스트해보니 험노이즈(우웅~~~)가 심하게 들린다. 어디서 굴러다니던 어댑터라 일단, 열어봤다.


▲ 헐~ 이 어댑터 딱 정류만했었군...ㅡ_-); 거기다, 커피시터가 이미 기능상실상태....적당한 녀석이 없어서 앰프에

있는 녀석을 때서 붙여줬다. 용량이 적어서 좀 그렇지만, 당분간만...



▲ 그리고, 앰프의 빈자리는 가지고 있던 470uF/16V OSCON을 붙여줬다. 솔리드 커패시터라 내압특성이 좋다.

정류만 된 어댑터라 OSCON자리를 차후에 78T12로 보완해줘야겠다. 출력측정전압은 16V...좀 높다.



▲ 인두 든김에, OPAMP도 교체가 가능하게 라운드 소켓을 달아줬다. AD 듀얼OP를 좀 가지고 있어서 교체해가며

써볼예정~ 아이러니하게도, 화살표의 입력 케이블 가격이 이 앰프의 구입가를 넘어선다. ㅡ_-);;


▲ 다른건 다 두개씩 셋트로 있는데, 이 녀석만 하나만 남아서 이걸 사용하기로...AD823


APPLICATIONS

Battery-powered precision instrumentation

Photodiode preamps

Active filters

12-bit to 16-bit data acquisition systems

Medical instrumentation

AD823의 스펙에 있는 응용분야이다. 오디오에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앰프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3V 단전원으로 구동시, THD+N(Total Harmonic Distortion plus Noise)이 좋다고 설명되어 있다. 노이즈가 적고, 선형

특성이있다. 이외에도 제작이 워낙 저렴하게 되어 있어 납땜도 몇군데 손보고, 스피커 구동앰프의 발열부에 써멀그리

스도 발라서 재조립해주었다. 막디자인과 막조립탓에 케이스 합이 좋질않아, 뒷쪽패널은 조립하지 않았다.


▲ LED가 적/청으로 점멸된다. 이것도 나중에 은은한 녹색으로 바꿀예정...ㅡ_-); 정신사납다.



▲ 선반도 없고 해서, 옷걸이 철사를 이용해서 파티션에 걸었다. 말 그대로 '걸었다'.ㅎㅎㅎ

앰프는 옆 책장에 나사로 고정시켜놨다.


이 앰프를 굳이 분류하자면, 인티앰프다. 스피커를 직접구동하는 파워앰프가 있고, 볼륨과 트레블/베이스 조정이 가능

하다. 회로가 매우 단순하여 트레블/베이스 조정시 볼륨도 변하며, 볼륨레벨이 20% 이상이면 변화가 별로 없다.

보호회로 또한 심하게 단촐하거나 아에 없다. 손을 좀 보긴 했지만, 아직, 험이 완전히 잡히질 않아서 전원쪽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고, 볼륨레벨이 '0'인 상태에서 화이트 노이즈도 있다. 일단, 험부터 잡고 난 다음에...


대충 고쳐서 써보다가, 계획중인 100W 파워앰프와 진공관 프리앰프 만들어서 대체해야겠다.

그런데로, 험은 음악소리에 묻혀서 들리지 않고 가볍긴 하지만 저음도 그런데로 들을만하다. 예전에 구입했던 차량용

4옴 스피커를 MDF로 짜주고, 6옴 스피커 유닛을 분해해서 듀얼우퍼로 재가공하는 것도 괜찮지 안을까....흠~


어쨌든 결론적으로, 3만원이 채 안되는 판매가로 추측되는 이 녀석의 제조단가에 심히 놀라지 않을 수 없으며, 그걸

가능케한 중국의 저렴한 생산력에 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무섭다....정말~ ㅡ_-);;